어윈 올라프, 에이프릴 풀

Erwin Olaf, Apirl Fool

SEP 2,  2020 - 30, 2020

이번에 소개하는 신작 “2020 만우절” 은 전세계에 벌어진 코로나 펜데믹에 대한 어윈 올라프 자신의 자화상이며 감정의 기록이다. 전시 제목 “April fool 2020”은 영문 타이틀 그대로 코로나 사태가 4월 1일, 만우절에 장난을 치는 거짓말 이길 바라는 작가의 바램을 대변한다. 하루 아침에 전세계 모든 사람이 직면한 믿고 싶지 않은 이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어윈 올라프는 홈타운인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자신이 직접 작품에 출연하여 현실감을 더했다.

“2020년 만우절” 연작은 시간 순으로 흘러가는데, 작품에 등장 하는 모든 인물들은 만우절 거짓말에 속아 바보가 되어버린 광대 분장을 하고 있다. 이번 작품들은 특히 인간의 나약함을 주제로한 작가의 시각이 더욱 돋보인다. 보이지 않는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속에 인간의 유한성이 드러난다. 작품들의 전체 색감을 지배하고 있는 검푸른 빛은 코로나 블루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 전시를 통해 현재 우리의 모습, 그리고 이전과는 완전히 상황이 변화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