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박, 인투더보이드
Jen PAK, Into the Void
MAR 3, 2022 - MAR 27, 2022
“Into the Void 비움을 향해”는 2020년에 열린 “Legoscape 레고스케이프”에 이은 두 번째 개인전이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삶의 방식이 완전히 바뀌는 불안정한 상황속에서 지난 2년 간 작가가 겪은 내적 갈등과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세지를 담아낸 최신작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레고를 모티브로 도시 속에서 건물과 사람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빼곡히 담아냈던 지난 작업과는 달리, 이번 신작에서는 화폭의 대부분을 비워냈다. 코로나 이전에 당연 하게 여기던 안정적인 삶에 대한 갈망을 형상화한 것으로 파스텔 톤의 텅 빈 공간은 평온했던 지난 일상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는 처음으로 시도한 입체 조형물도 함께 선보인다. 작가 내면의 엄격한 질서 속에서 재창조된 대도시의 빌딩숲을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조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