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박 (1984-서울)은 영국 왕립예술대학과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 파리 국립예술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그는 자신의 주변과 공간에 대한 기억과 상상을 바탕으로 캔버스에 추상적인 공간을 창조한다. 자연이야말로 가장 본질적이고 순수한 공기를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 습지의 퇴적층을 연상케 하는 캔버스 위 유화물감층은 그림의 촉감과 붓질을 통한 그의 작업 과정을 짐작하게 한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손바닥 선인장은 수백 년 전,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 이동하여 제주도뿐만 아닌 한반도 최남단 비양도, 가파도 그리고 마라도 등지에 군락을 이루었다. 그의 최근 회화 작업의 주 소재가 된 다국적 이미지를 지닌 이 선인장은 천연기념물 제 429호로 지정된 월령리 선인장이다. 2022년 12월,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Zin-Hee Park (born in 1984, Seoul) studied painting at Royal College of Art in London, School of Visual Arts in New York and Les 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 in Paris. He creates abstract space on canvas, generated from his own memory and imagination of his surroundings. For him, nature brings the most essential and purest air. The layers of oil paint on the canvas are reminiscent of marsh’s sedimentary of layers., and have tactile sensation in picture and the brushstroke traces let the viewer infer his working process and brings élan vial onto canvas. His most recent oil painting series is “Cactus”, which has been brought to Jeju island from Mexico along with Kurosio current. This cactus with a multinational image is designated as Korea natural monument No.429. He had a solo exhibition in Kim Tschang-Yeul Art Museum, Jeju in December, 2022.